빠른 납품이 가능한 이유

원형으로 애니메이션되며 나타나는 메뉴. 클라이언트가 이를 요청했을 때, 제이 크리에이티브는 우선 질문을 던졌다. 기존의 리스트형 메뉴가 아닌 이러한 방식을 고집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를 확인한 것이다. 결과적으로는 단순한 디자인 취향의 문제로 귀결됐다.

새로운 시도 자체가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다만 예외 처리와 테스트 기간이 통상적으로 3배가량 늘어나는 것이 현실이다. 실제 사례를 보면 그렇고, 경우에 따라서는 예상보다 더 지연되기도 한다. 이러한 계산을 클라이언트에게 구체적으로 제시하면, 대부분은 수긍한다.

기술의 근본적인 패러다임 전환이 없는 이상, 상황에 적합한 UI 컴포넌트는 이미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

는 것이 제이 크리에이티브가 견지하는 기본 원칙이다. 검증을 마친 방식의 컴포넌트만을 활용한다. 굳이 새로운 것을 발명하려 하지 않는다. 대신 맥락에 맞춰 이를 배치하고, 실제 테스트 과정을 거친다. 이러한 접근에서 속도의 근거가 마련된다.

팀 구성은 총 4인이다. UX 디자이너 1명, UI 디자이너 1명, QA 테스터 1명, 풀스택 개발자 1명으로 이뤄져 있다. 대표는 전체적인 디렉팅에만 관여한다. 큰 방향성만 설정하며, 세부 사항은 팀원들의 자율적인 판단에 맡긴다. 장기간 함께 작업해온 팀이기에, 별다른 설명 없이도 서로의 의도를 파악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소통에 소요되는 비용이 구조적으로 발생하지 않는 셈이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대표적인 리액트 컴포넌트를 자체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대형 프로젝트들을 수행하며 그 신뢰성이 입증됐으며, 디자인 수정이 용이하도록 설계되어 있어 클라이언트의 브랜드 특성에 맞춰 다양한 외관으로 구현이 가능하다. 근간이 되는 구조는 동일하지만,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형태는 매번 새롭게 구성된다.

빠른 납품이라는 표현 안에는 두 가지 의미가 내재되어 있다. 검증된 방식에 대한 확신, 그리고 새로운 시도에 수반되는 비용을 클라이언트에게 있는 그대로 설명하려는 태도다. 원형 메뉴를 원했던 클라이언트 역시 결국 리스트형 메뉴로 결정을 되돌렸다. 그 대신, 스케줄은 예정대로 준수됐다.